지난주에는 단양에 있는 다리안 캠핑장으로 다녀왔다. 요새는 캠핑하기 좋은 날씨에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로 캠핑장 잡기가 진짜 하늘의 별따기(?)인데, 2주 전 오고 싶었던 캠핑장들 예약 가능한지 확인하다가 다리안 캠핑장만 운 좋게 한자리 있길래 얼른 예약을 했다. 최근 해보고 싶었던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곳과 가까운 캠핑장을 찾아서 검색하다가 리스트에 올려뒀던 곳인데 이렇게 인연이 되려고 했나 보다 ^^
2시간 반 정도 걸려서 도착을 했는데 이곳은 주차장과 사이트가 떨어져 있고 카트를 이용해 짐을 전부 옮겨야 한다는 사실에 절망을 했다;; 게다가 카트를 끌고 저 다리도 건너야 한다는 사실-_- 약간의 경사도 있음;; 음.. 이런 곳이었구나 싶었지만, 사실 그렇게 여유 있게 이것저것 따져서 예약할 여유는 없었으니ㅜㅜ 현실을 받아들여야지 ㅎㅎㅎ
우리가 예약한 자리는 B19 사이트였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다리만 건너면 된다는 거(?),ㅎㅎ
B15~21은 다리만 건너면 되는데,
B6~B14는 다리 건너서 (사진 속 저..) 돌계단을 한번 올라야 하고 ,
B1~B5는 다리건너서 돌계단을 한번 오르고 또 돌계단을 오르고 총 두 번 올라야 된다.
아이가 있는 짐이 많은 캠퍼들에게는 정말 예약 안 하고 싶은 자리일 것 같다 ㅜㅜ 어찌 저렇게 만들어놨을까 ;;;
진짜 제대로 검색 안 해보고 예약을 한 것치고는 좋은 자리가 남아있었던 거구나!! 새삼 운이 좋은 사람이라며 다행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짐을 날랐다 ㅎㅎㅎ
금요일에 들어가니 아직 이웃이 없다 ㅎㅎ 데크 팩이 모자란걸 미처 준비 못해서 한쪽은 쭈글쭈글;;
텐트만 급하게 치고 짐 다 싹 넣어놓고 우리의 첫날 일정,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다녀왔었다 ^^
1박 비용은 데크 사이즈에 따라 35,000원, 40,000원이다.
A, B, C, D 사이트까지 있다. A사이트만 텐트 근처에 차를 주차할 수 있고, B/C/D사이트는 카트에 짐을 싣고 주차장에 따로 이동 주차해야 한다. C, D사이트가 화장실, 샤워실 있는 건물에서 가까운 편이다. 약간의 내리막 경사가 있었지만 카트 옮기는 게 수월해 보였다. 무엇보다 다리를 건너고 돌계단을 오르는 일이 없으니 좋아 보임ㅋ
개수대가 너무 가까워 (B15~21 해당) 좋았지만 온수가 나오지 않아 기름 설거지가 힘들었고 키가 작은 나도 개수대 높이가 정말 너무 낮아서 허리가 아플 정도였다. 그러니 남편은 더 힘들었겠;;ㅎㅎ
아침에 일어나 캠핑장을 둘러보면서 자리를 찍어보는데 아침부터 하늘, 나무, 떨어진 낙엽까지 다 예쁘고 난리ㅎㅎ 내가 예약했던 B데크 번호만 확실하게 찍어둔다. 다른 곳은 아래 홈페이지 ↓에서 확인을 ^^
*다리안관광지
https://darian.dariantour.co.kr:451/
+ 즐길거리
다리안관광지내에 그물 놀이터가 있다고 전체 방송으로 계속 홍보를 하신다. 올해 새로 생겨서 그런지 깨끗해 보였다. 이용료가 따로 있는 걸 모르고 그냥 갔다가 돈 가지러 다시 온 아이들 ;; 시간과 요금이 따로 정해져 있으니 확인해야 한다. 초등학생 아이들이라 일단 들여보내 놓으면 나는 나대로 자유시간 ㅎㅎ 내부는 찍지 못했지만 우리 집 어린이들은 상당히 만족도가 높았다. 오후에는 단양 다리안 아쿠아리움과 구경 시장을 다녀왔는데 캠핑장에서 멀지 않아 구경삼아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.
다리 아래에 물이 흐르고 있는데 물이 많이 적었지만.. 비가 오면 또 달라지지 않을까, 여름에 오는 분들은 여기에서 노는 후기를 본 적이 있는 것 같다. 발 담구는 정도의 가벼운 물놀이가 가능할 듯 하다. 우리 아이들은 징검다리 건너듯이 왔다갔다 건너고 놀더라는 ㅎㅎ
+ 그 외 시설
캠핑장에 처음 오면 예약자 확인을 한 후에 단양구경시장 5천원 상품권을 준다. 그리고 종량제 봉투는 천 원을 내서 따로 사야 한다. 나라에서 운영해서 그런지 관리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전체적으로 관리가 잘된 곳이었다.
화장실(휴지 구비되어있음), 샤워실(온수 잘나옴)은 늘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었고 쓰레기, 분리수거장도 깔끔했다.
날이 좋아 그런지 단양 밤에는 별이 가득했다. 처음으로 가득 별과 함께 찍어본 텐풍 ^^
가을 색이 완연하게 물들어서 곳곳이 다 포토존이었다. 다시 봄, 여름이 되면 또 그 계절에 맞는 초록 초록한 풍경으로 바뀔 테지, 카트로 짐 옮기는 거랑 개수대 온수 안 나오는 거 말고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내년 봄에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는 생각이다.
다리안 캠핑장
주소 : 충북 단양군 단양읍 소백산 등산길 12
Tel : 043-423-1243
https://darian.dariantour.co.kr:451/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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